이벤트를 열 때는 참여를 늘리려고 조건을 여러 개 겁니다. 팔로우, 좋아요, 스토리 공유, 친구 태그. 문제는 당첨자를 뽑을 때 그 조건을 한 명씩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.
참여 댓글이 서른 개만 넘어가도 이 작업이 한 시간을 잡아먹습니다. 순서를 정해두면 훨씬 빨라집니다.
1. 댓글을 통째로 복사합니다
정리하려 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 전부 옮깁니다. 이 단계에서 “이 사람은 조건을 채웠나” 판단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두 배로 갑니다. 모으는 일과 판단하는 일을 섞지 마세요.
2. 계정 기준으로 중복을 정리합니다
같은 분이 두세 번 댓글을 다는 일이 흔합니다. “참여완료” 뒤에 “혹시 몰라서 한 번 더” 같은 식입니다. 이름이 아니라 계정 아이디로 정리해야 정확합니다.
이때 순서를 기록해 두세요. 나중에 “몇 번째 참여자”로 발표하면 추첨 과정이 투명해 보입니다.
3. 조건 확인은 한 번에 한 조건씩
한 사람씩 세 조건을 모두 확인하면 화면을 계속 옮겨 다니게 됩니다. 반대로 하세요.
- 먼저 스토리 공유만 쭉 확인해서 안 한 사람을 표시
- 다음에 팔로우만 쭉 확인
- 마지막에 좋아요
같은 화면에서 같은 판단을 반복하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. 조건별로 제외 명단을 만들어 두면 나중에 문의가 왔을 때 근거로도 쓸 수 있습니다.
4. 추첨은 재현 가능하게
가장 많이 받는 항의가 “어떻게 뽑았느냐”입니다. 방법 자체보다 설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.
- 추첨 화면을 녹화해 두거나
- 정리된 명단을 파일로 저장해 두거나
- 번호를 매겨 두고 몇 번이 뽑혔는지 공개하거나
세 가지 중 하나만 해도 분쟁이 거의 없습니다.
5. 미당첨자에게도 한 줄
당첨자 발표만 하고 끝내면 참여자 입장에서는 끝난 건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. “이번에 참여해주신 ○○명 중 ○명을 뽑았습니다”라는 한 줄이 들어가면 다음 이벤트 참여율이 달라집니다.
다음 이벤트가 쉬워지는 지점
참여자 명단을 남겨 두면 반복 참여자가 보입니다. 매번 참여하는 분들이 실제 단골 후보입니다. 이벤트를 여러 번 하는 계정이라면 이 명단이 팔로워 수보다 유용한 자산이 됩니다.
손으로 하기 번거로우시면
1~2단계와 추첨은 자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. 이벤트 참여자 집계·추첨 도구에 참여 댓글을 붙여넣으면 계정을 뽑아 중복을 정리하고, 조건을 못 채운 계정을 빼고, 원하시면 무작위로 뽑아 줍니다. 명단은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.
추첨은 브라우저 난수로 이뤄지므로 일반적인 이벤트에는 충분하지만 암호학적으로 검증된 방식은 아닙니다. 기록이 필요하면 화면을 녹화하거나 명단을 저장해 두세요.
정리
모으기 → 계정으로 중복 정리 → 조건별로 한 번에 하나씩 → 재현 가능한 추첨 → 미당첨자 안내. 조건이 많은 이벤트일수록 순서가 시간을 결정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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